각 조 최종전, 25일부터 2경기 ‘동시 킥오프’
A조·G조는 16강팀 모두 확정, 순위 결정전만
나머지 조는 최종전 치러야 16강 운명 결정
‘실낱희망’ 한국,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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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것은 각 팀들의 운명이 결정될 ‘마지막 3차전‘이다.

지난 14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시작된 조별리그는 25일 폴란드-콜롬비아의 H조 2차전을 끝으로 두 바퀴를 돌았다. 25일 오후 11시부터는 A조 3차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시작된다.

3차전은 각 조 두 경기씩 동시에 킥오프한다. 순차적으로 한 경기씩 열릴 경우, 늦게 경기를 치르는 같은 조 결과를 지켜본 뒤 의도적으로 특정 결과를 이끌어낼 우려가 있기 때문. 이른바 담합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A조와 G조는 다른 조와 달리 최종전의 치열함이 덜할 전망이다. 이미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팀과 조별리그 탈락팀들이 정해졌기 때문. A조에서는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G조에서는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각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팀들은 조 1, 2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나머지 조는 최종전을 모두 치른 뒤에야 각 팀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각각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C조와 D조는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권의 주인이 최종전을 통해 결정된다. 다른 조도 최종전의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린 뒤에야 각 팀들의 희비가 결정된다. 그 어떤 경기보다도 치열한 최종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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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속한 F조는 아직 16강 진출팀도, 탈락팀도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27일 오후 11시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이 동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승점0)이 16강에 오르기 위한 경우의 수 중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독일전 1골차 승리, 그리고 스웨덴의 멕시코전 2골차 패배다. 두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해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스웨덴이 멕시코와 비기면 한국은 독일을 몇 골 차로 이기더라도 탈락한다.

F조에서 16강에 가장 가까운 팀은 멕시코(승점6)다. 스웨덴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스웨덴과 독일(이상 승점3)은 각각 멕시코와 한국을 몇 골 차로 꺾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29일 오전 3시 G조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6강 대진표는 각 조 최종 순위에 따라 자동 구성된다. A조 1위-B조 2위, F조 1위-E조 2위 등 대회 규정에 의해 이미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토너먼트의 서막은 30일 오후 11시 C조 1위와 D조 2위의 경기를 시작으로 서막을 올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탈락팀(2차전 종료 현재·괄호는 승점)

A조 : 러시아(6) 우루과이(6·이상 확정) 이집트(0) 사우디(0·이상 탈락)
B조 : 스페인(4) 포르투갈(4) 모로코(3·이상 미정) 모로코(0·탈락)
C조 : 프랑스(6·확정) 덴마크(4) 호주(1·이상 미정) 페루(0·탈락)
D조 : 크로아티아(6·확정) 나이지리아(3) 아이슬란드(1) 아르헨티나(1·이상 미정)

E조 : 브라질(4) 스위스(4) 세르비아(3·이상 미정) 코스타리카(0·탈락)
F조 : 멕시코(6) 독일(3) 스웨덴(3) 대한민국(0·이상 미정)
G조 : 잉글랜드(6) 벨기에(6·이상 확정) 튀니지(0) 파나마(0·이상 탈락)
H조 : 일본(4) 세네갈(4) 콜롬비아(3·이상 미정) 폴란드(0·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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