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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폴란드가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일본의 16강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폴란드가 일본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이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은 24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세네갈과 2-2로 비겼다.

일본은 앞서 콜롬비아전 승리를 더해 승점 4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6강 가능성에도 청신호를 켰다.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변수는 폴란드의 전력이었다. 폴란드는 피파랭킹 8위로, 일본(61위)보다 53계단이나 높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무승부 이상’이라는 결과를 자신할 수 없었다.

더구나 폴란드가 16강 진출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라면, 일본 입장에서는 16강 진출권을 놓고 폴란드와 맞대결을 펼쳐야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폴란드가 ‘조기 탈락’했다.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앞서 세네갈에 1-2로 졌던 폴란드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폴란드의 탈락 소식에 일본이 미소를 짓게 된 이유다. ‘16강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가 사라진 폴란드와 최종전을 치를 수 있게 된 까닭이다.

경우에 따라 폴란드는 앞서 2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일본으로서는 그 반사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일본과 폴란드의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같은 시각 세네갈과 콜롬비아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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