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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한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한국시간)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두 번째 경기를 마친 뒤 한국이 범한 24개에 파울에 대해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대개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24개의 반칙을 당한 것을 좋아할 수는 없다”며 “누가 파울을 범했는지 분석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바람직한 축구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적절한 예방 및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한국은 멕시코과의 경기에서 24개의 파울 뿐 아니라 이용, 김영권, 이승우, 정우영까지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당초 신태용 감독이 거칠고 터프한 몸싸움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하거나 백태클을 하는 등 다소 위험한 장면들도 있었다. 이에 반해 멕시코는 경고 없이 파울만 7개에 그치는 등 깔끔한 플레이를 가져갔다.

한국은 스웨덴과의 F조 첫 경기에서도 23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2경기 누적 파울 숫자에서도 47개로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 이어 모로코가 45개로 그 뒤를 이었다.

독일전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거친 플레이는 사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좀 더 지능적일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파울, 지나치게 위험한 파울로 페널티킥 제공 또는 퇴장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나오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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