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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이재호 기자] 2패를 했음에도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하게 될까, 아니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3전 전패라는 최악의 월드컵을 맞이할까. 기로에 선 신태용 감독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내주면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골에도 1-2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멕시코 주장 안드레스 과드라도의 왼쪽 크로스때 장현수가 태클을 하다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카를로스 벨라가 PK골을 넣으며 전반을 0-1로 뒤지채 마친 한국은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조현우와 맞선 상황에서 수비를 젖히고 추가골을 넣으며 0-2로 뒤졌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왼발 슈팅골이 터지며 한국은 체면치레만 했다.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3차전 한국이 독일을 두골차 이상으로 이기면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면 16강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문자 그대로 1%의 가능성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월드컵 역사에서도 1승2패를 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 그렇기에 ‘기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신태용호의 목표는 3전 전패를 면하는 것이어야한다. 독일은 세계 챔피언이다. 게다가 스웨덴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통해 완전히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한국전은 16강 진출을 위해 월드컵 결승보다 더 간절하게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이 독일에게 패한다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만에 3전 전패라는 치욕의 역사를 쓰게 된다. 1994 미국 월드컵 2무1패, 1998 프랑스 월드컵 1무2패, 2002 한일 월드컵 4위, 2006 독일 월드컵 1승1무1패,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2014 브라질 월드컵 1무2패까지 하면서 조별리그 3전 전패는 존재하지 않았다. 현대 축구로 넘어오면서 한국은 결코 3전전패라는 굴욕의 역사를 써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이 행여 3전 전패를 하게 된다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러시아에서의 참사를 맡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그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은 매우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1무2패는 했었다. 신 감독으로서는 3전 전패를 하지 않는 것이 개인과 한국 월드컵사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될 것이다.

16강 1%의 기적에 설까. 아니면 28년만에 3전 전패라는 굴욕의 역사를 쓸까. 신태용 감독의 마지막 독일전은 매우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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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24 14: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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