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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국민들께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6분 페널티킥 실점에 이어 후반 21분 추가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이날 멕시코에 1-2로 패배, 지난 스웨덴전에 이어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기)성용이형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아직 끝난 것도 아니라는 말을 했다”고 울먹거리며 말했다.

이어 그는 “져서 아쉽다.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분을 회복해야 한다”며 “(독일전)결과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신 국민들께 재밌는 모습, 대한민국 축구가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들께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애써 참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너무나 죄송스럽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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