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9일차인 22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오후 9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시작으로 자정 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D조) 23일 오전 3시 세르비아-스위스(E조)가 격돌한다.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는 자정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의 D조 2차전이다.앞서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고 한 장의 16강 진출권을 거머쥔 가운데,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권의 향방이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좋은 쪽은 아무래도 아이슬란드다. 사상 처음 나선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기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인구 34만 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지난 유로2016부터 이어온 ‘돌풍’을 월드컵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한 셈.만약 이날 나이지리아를 꺾을 경우 아이슬란드는 승점 4점을 획득,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고지에 오를 수 있게 된다.
다만 벼랑 끝에 몰린 나이지리아의 반격도 매서울 전망이다. 앞서 크로아티아에 0-2로 졌던 나이지리아는 이날 패배 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더구나 다음 상대는 잔뜩 벼르고 있을 아르헨티나.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 앞서 오후 9시부터는 브라질과 코스타리카가 격돌한다.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브라질은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를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이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세르비아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코스타리카 역시 쉽게 물러설 수는 없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끈끈한 조직력을 다시금 선보여야만 대이변과 함께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이튿날 오전 3시에는 세르비아와 스위스가 격돌한다. 앞서 프리킥 한 방으로 코스타리카를 꺾고 첫 승을 신고한 세르비아는 이날 승리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피파랭킹에서는 28계단이나 낮지만, 역대전적에서 6승5무2패로 앞섰던 강세에 기대를 건다.
다만 브라질전 무승부로 첫 고비를 넘긴 ‘피파랭킹 6위’ 스위스 역시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다 1골 싸움을 펼칠 공산이 크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9일차)- 22일 오후 9시 : 브라질(1무) vs 코스타리카(1패) / E조 2차전
- 23일 오전 0시 : 나이지리아(1패) vs 아이슬란드(1무) / D도 2차전
- 23일 오전 3시 : 세르비아(1승) vs 스위스(1무) / E조 2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