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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스웨덴전에서 0-1 패배에도 맹활약하며 ‘국민 욕받이’에서 ‘킹영권’으로 여론을 반전 시킨 김영권이 "멕시코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수비"라며 그동안 한국이 월드컵에서 2차전에 부진했던 것에 대해 "징크스를 털겠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전면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스웨덴전 0-1 패배 이후 침울한 분위기를 걷어내고 오는 24일 열릴 멕시코전을 준비 중이다.

김영권은 그동안 부진한 활약과 부적절한 말로 인해 항상 비난여론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스웨덴전에서 놀라운 수비력을 선보였고 축구팬들은 ‘킹영권’이라며 극찬을 하고 있다. 놀라운 여론 반전을 한 경기만에 이뤄낸 셈이다.

이날 훈련에 앞서 김영권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멕시코 선수들이 빠르고 기술좋은 공격진이 많다. 그런 선수들을 잘 막으려면 협력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뒤에 커버플레이가 중요하다. 그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아르헨티나전 패배, 2014년 알제리전 대패로 인해 월드컵 2차전 징크스에 대해 “징크스라고 생각하기보다 이번 2차전은 잘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 2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응원을 부탁바란다”고 말했다.

주말 밤에 열리는 멕시코전에 대해 “1차전 스웨덴전은 선수로서 매우 아쉽다. 2차전, 3차전은 남아있다. 좀 더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훈련 후 곧바로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두로 이동한다. 로스토프나두에서 이틀간의 훈련을 가진 후 운명의 F조 2차전 멕시코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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