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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자존심을 잔뜩 구겼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나란히 16강 진출 조기 확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8일차인 21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오후 9시 덴마크와 호주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시작으로 자정 프랑스-페루(C조), 22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D조)가 차례로 격돌한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메시를 필두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망) 등이 포진한 아르헨티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등이 속한 크로아티아의 ‘빅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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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특히 메시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잔뜩 구긴 까닭이다.

아이슬란드전에 선발로 나섰던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11차례나 슈팅을 기록하고도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직후여서 자존심에 진한 생채기가 났다.

더구나 호날두는 모로코전에서 2경기 연속골까지 쏘아 올린 상태. 앞서 자존심을 구긴 메시가 이번에는 ‘골’로 호날두에 답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프랑스와 덴마크가 동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덴마크가 먼저 도전장을 내민다. 앞서 페루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덴마크는 호주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호주는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1-2로 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이 중심이 된 덴마크가 우위다. 피파랭킹에서도 덴마크(12위)가 호주(36위)보다 24계단이나 높다. 다만 호주가 지난 프랑스전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인 터라 승리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패배 시 16강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는 호주의 상황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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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정에는 프랑스가 페루와 만난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지난 첫 경기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호주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다만 아직 꺼내지 않은 카드들이 적지가 않다. USA 투데이 등 외신들이 여전히 프랑스를 파워랭킹 1위로 꼽는 이유다.

덴마크에 무릎을 꿇었던 페루는 반드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조기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A매치 16경기 만에 패배를 당한 분위기를 헤페르손 파르판(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등 베테랑들이 얼마나 잘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이날 프랑스와 덴마크가 나란히 승리하면, 두 팀 모두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 경우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러시아, 우루과이(이상 A조)에 이어 3, 4번째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8일차)

- 21일 오후 9시 : 덴마크(1승) vs 호주(1패) / C조 2차전
- 22일 오전 0시 : 프랑스(1승) vs 페루(1패) / C조 2차전
- 22일 오전 3시 : 아르헨티나(1무) vs 크로아티아(1승) / D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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