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피파랭킹 14위’ 우루과이가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20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67위)와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이집트를 1-0으로 꺾었던 우루과이는 2전 전승(승점 6)을 기록, 개최국 러시아(2승·승점6)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3회 연속이다.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가 최전방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AFPBBNews = News1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페냐롤)와 카를로스 산체스(몬테레이)가 양 측면에 포진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와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와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이상 AT마드리드) 길레르모 바렐라(페냐롤)가, 골문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각각 지켰다.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앞세워 상대 빈틈을 노렸고, 사우디 역시 압박과 역습으로 맞섰다.

0의 균형은 전반 23분에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모하메드 알-오와이스(알 아흘리)가 공을 쳐내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수아레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득점보다는 승리를 통한 16강 진출이 중요했던 우루과이는 이후 의도적으로 템포를 늦추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일격을 맞은 사우디가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지만 다만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AFPBBNews = News1
시간이 흐를수록 1골을 우루과이는 추가골보다는 1골을 지키는데 더욱 무게를 뒀다. 간간이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노리긴 했으나 이마저도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벼랑 끝에 몰린 사우디 역시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우루과이의 1골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