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대표팀 막내 이승우와 미드필더 정우영이 스웨덴전 패배 후 대표팀 내의 솔직한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들은 분명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여기서 무너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월드컵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스웨덴전(0-1 패배) 후 첫 전술훈련을 했다.
이승우는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 데뷔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기뻤지만 팀이 져서 기쁨보다 아쉬움, 실망이 크다. 멕시코전에 있어서 뛸지 안뛸지 모르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공격포인트보다는 선수들이 어떻게 하나로 뭉쳐서 이길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우영 역시 "오늘 훈련을 보고 멕시코에 어떤 형태로 나갈지 결정이 될 것이다. 출전하게 된다면 뒤에서 궂은일을 하며 공격포인트보다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승우는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3승을 한 적은 없다. 고작 1패다. 한 게임을 졌다고 해서 팀 사기는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형들과 코칭스태프를 믿으며 서로 믿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 중이다“고 했다.
정우영은 이란, 일본의 승리와 호주의 선전 등에 대해 “아시아팀들이 항상 선전해줬으면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시아팀들의 선전은 분명 자극이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멕시코는 독일을 상대할 때 잔뜩 웅크렸다가 역습했다. 한국을 상대할 때는 똑같이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할 것이다”고 했다.
정우영이 스웨덴전 후 대표팀의 분위기를 솔직히 전했다.
“많이 힘들어했다.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사실. 여기서 무너진다면 안 될 것 같고 선수들끼리 많이 한 얘기는 여기서 무너지지 말자. 더 강한 상대가 남았지만 공은 둥글지만 어떤 양상일지는 해봐야한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얘기많이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