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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피파랭킹 2위’ 브라질이 스위스(6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양 팀은 앞서 코스타리카(승점 0)를 꺾은 세르비아(승점 3)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제주스를 필두로 네이마르와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윌리안(첼시)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서는 파울리뉴(바르셀로나)와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가 호흡을 맞췄다.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와 주앙 미란다(인터밀란) 티아고 실바(파리생제르망) 다닐루(맨시티)가 수비라인을, 알리송 베커(AS로마)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스위스도 하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스티븐 주버(호펜하임)과 블레림 제마일리(볼로냐) 세르단 샤키리(스토크 시티)가 그 뒤를 받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그라니트 샤카(아스날)과 발론 베라미(우디네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와 마누엘 아칸지(도르트문트) 파비안 셰어(데포르티보)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가 포백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얀 좀머(묀헨글라트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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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브라질이 주도권을 쥐었다. 다만 조직력을 앞세운 스위스 수비에 막혀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전반 20분에 깨졌다. 아크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쿠티뉴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스위스 골문 구석을 노렸다. 슈팅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스위스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브라질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수비 지역에서 공을 돌리면서 스위스가 공간을 열기만을 기다렸다. 추가골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여유는 독이 됐다. 후반 5분 동점골을 내줬다. 샤키리의 코너킥이 주버의 헤더로 연결돼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그제야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페르난지뉴(맨시티)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등을 투입했다. 다만 브라질의 파상공세는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네이마르 등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까지도 브라질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가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에 나온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마저 모두 살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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