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별명이 ‘대구의 데헤아’일 정도로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플레이스타일이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조현우는 전날 열린 스페인-포르투갈의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첫 경기 스웨덴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르도에 출발하기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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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을 앞두고 골키퍼 조현우가 취재진과 마주했다. 김승규 골키퍼와 치열한 주전 경쟁 중인 조현우는 “월드컵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누군가에게 꿈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며 첫 월드컵에 나서는 감회를 밝혔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골키퍼들은 수비수들과 소통을 잘해야 한다. 골키퍼가 넓은 범위를 커버해준다면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고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플레이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날 이란은 집요한 수비 끝에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을 얻어내 모로코에 승리했다. 또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3-3 무승부)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했고 스페인의 데 헤아 골키퍼가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조현우 골키퍼하면 역시 ‘대구 데헤아’라 불릴 정도로 데 헤아와 같은 반사신경을 보여주는 선수. 데 헤아의 실수를 어떻게 봤는지 묻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데 헤아 역시 월드컵이 처음이었고 다음 경기는 잘 할 것이라 본다”며 따뜻한 시선을 보였다. 또한 이란의 승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지켜야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결국 이란이 그랬듯 버텨야하고, 데 헤아가 했던 실수를 한국 골키퍼는 하지 않아야한다. 주전 골키퍼 경쟁 중인 조현우가 스웨덴전에서 버텨줄 수 있다면 한국의 스웨덴전 승리는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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