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스웨덴전을 3일 앞두고 ‘회장님’이 떠 좋은 기운을 나눠주고 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앞에서 필승을 다짐한 신태용호는 멕시코전에 경기장을 찾을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 기운 역시 받아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스웨덴-멕시코전에 호성적을 거두겠다는 전의를 다진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한국 축구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첫 경기 스웨덴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르도에 출발하기전날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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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 직전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전격적으로 훈련장을 방문했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을 참관한 정 회장은 곧바로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잇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훈련장을 찾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의 악수와 한마디를 건넸다. 신태용 감독의 손을 잡으며 선전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전무 역시 함께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모스크바로 돌아가 FIFA 총회에 참석한 후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을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수장의 방문에 선수단은 이날 더욱 진지하게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스웨덴전이 회장님의 기운을 받아 선전을 다짐한다면 2차전 멕시코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시간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을 한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한국시각 24일 0시 열리는 멕시코전을 위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를 방문해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는 이례적인 상황,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국정지지도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은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받기 최상의 조건이다.

과연 회장님과 대통령님의 좋은 기운을 나눠받을 신태용호의 운명의 월드컵 1,2차전을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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