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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란이 아시아팀의 월드컵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직었다.

피파랭킹 37위인 이란은 15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모로코(41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이란은 경기 내내 안정에 무게를 둔 뒤 빠른 역습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투지 넘치는 수비를 앞세워 모로코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전보를 울렸다.

이란이 승리하면서 지난 2010년 일본의 덴마크전 승리 이후 8년 만이자 17경기 만에 아시아팀이 월드컵에서 승전보를 울리게 됐다.

그동안 아시아 팀들은 2010년 대회 당시 일본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16경기 연속(4무12패) 승리를 거두지 못해왔다. 당시 북한(조별리그)과 한국, 일본(이상 16강)이 연거푸 승리를 놓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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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아시아팀들이 모두 ‘전멸’했다. 한국과 이란, 일본(이상 1무2패) 호주(3패) 모두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당시 아시아 4개팀들의 성적은 3무9패였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흐름이 이어지는 듯 보였다.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에 0-5로 대패하면서 무승 기록이 16경기로 늘었다.

다만 이날 이란이 마침내 승전보를 울리면서, 아시아팀들의 월드컵 무승기록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한편 호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프랑스를 상대로 아시아팀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의 첫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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