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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후임으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을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게 됐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이 끝난 이후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지단 전 감독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린 뒤 갑작스럽게 사임의사를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여서 충격은 더 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원했으나 영입에 실패했다. 이후 선택한 감독이 바로 로페테기 감독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라요 바예카노 등 프리메라리가 클럽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다. 2003년 스페인 U-17 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스페인 U-19, U-20, U-21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4~2016년 포르투(포르투갈)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 7월에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떠난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지단의 후임자 물색에 공을 들이던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신임 감독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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