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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이다. 선수 면면만 보면 허황된 소리가 아니다.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받던 경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을까.

  • ⓒAFPBBNews = News1
벨기에는 2002 한-일 월드컵 16강에 오른 뒤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벨기에는 주저앉지 않고, 앞날을 봤다. 미래를 책임질 어린 재능들에 많은 투자를 감행했고, 이는 ‘황금세대’의 탄생을 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손꼽히는 에당 아자르부터 케빈 데 브라이너, 로멜루 루카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래를 기약했던 벨기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과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에 속해 3연승을 질주하며 손쉽게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6강전에서는 ‘난적’ 미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8강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고개 숙이지 않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게 싸웠다. 승리를 거머쥐는 데는 실패했지만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내일이 기대되는 스타급 선수가 즐비했고, 날이 갈수록 조직력이 더해졌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는 유로 2016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0-2로 패하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난적’ 아일랜드와 스웨덴을 따돌리고 토너먼트(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헝가리에는 무려 4-0으로 완승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2년 만에 본선 무대로 복귀한 탓에 ‘경험이 부족했다’는 말이 통했지만, 유로 2016은 달랐다. 국제무대 경험이 어느 정도 채워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벨기에는 8강에서 만난 돌풍의 팀 웨일스에게 1-3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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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이 중요한 이유다. 벨기에는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 어떤 팀에는 메이저대회 8강도 위대한 업적이지만, 팀과 개인 모두 빼어난 벨기에는 만족해선 안 되는 성과다.

러시아로 향하는 과정은 손쉬웠다. 벨기에는 그리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에스토니아 등과 한 조에 속해 9승 1무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0경기에서 무려 43골(평균 4.3골)을 넣었고, 실점은 6골에 불과했다. 2위 그리스와 승점 차가 무려 9점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속 메이저대회 8강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황금세대의 도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근승 객원기자lkssky0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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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12 0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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