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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성남=이재호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멤버였던 공격수 김현성이 무려 3년만에 감격의 복귀골을 넣으며 부산 아이파크의 성남FC 원정 승리의 핵심이 됐다.

부산은 10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리그2 16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후반 37분 터진 김현성의 결승 중거리포로 1-0으로 승리했다.

김현성은 2017년 4월 이후 부상으로 지난 5월 복귀한 이후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김현성의 마지막 골은 2015년 7월으로 무려 3년만에 K리그 복귀골이었다.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부산에 소중한 1승을 안기며 월드컵 휴식기를 안겼다.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기도 하며 잘나가던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라도 했다면 K리그2 1위로 월드컵 휴식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패하며 2위로 월드컵 휴식기 20일을 보내게 됐다.

  • 프로축구연맹 제공
▶출사표 : “전반기 조직력 다진 것이 주효” vs “발로텔리, 알레망 교체 예정”

-성남 남기일 감독 : “전반기동안 조직력을 다지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내실을 튼튼히 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잘 되다보니 지고 있을 때 비기고, 비기고 있을 때 이기고, 역전승과 연승이 많아졌다. 솔직히 전반기동안 얼마의 승점을 따겠다는 목표를 잡진 않았지만 처음 부임했을 때 이 팀을 어떻게 손대야할지 참 암울했는데 김근배 같은 고참들이 잘 버텨줘 11경기 무패등을 만들며 가속도를 받았다. 물론 지금은 경고누적, 연령별 대표 차출, 부상 등이 겹쳐 위기다. 수비라인에 선수가 계속 바뀌고 있다. 하지만 최병찬 등의 성장이 돋보였다. 부산전은 세트피스를 기대해달라.”

-부산 최윤겸 감독 : “이 경기 이후 20일동안 휴식기에 들어가는데 발로텔리와 알레망은 교체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결국 더 순위를 올렸어야했는데 결정력 부족이 크다고 본다. 분명 골 기회는 만드는데 득점 빈곤이 문제다보니 생각보다 순위가 낮다. 이 부분이 하위권팀들에게도 어떻게든 버티다 한방을 노리면 된다는 기회거리를 제공한 듯 하다. 생각해보면 전반기동안 제대로 공격진을 갖춰 해본적이 없다. 시즌 개막전을 앞둔 2주전에 발로텔리와 김동섭이 부상으로 아웃된 것이 참 컸다. 새로운 외국인들에게 공격에 기대를 건다. 전반기동안 수비는 꽤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공격에서의 의지 부족이 아쉽다. 성남같이 3백이 강하고 전방에 빠른 선수가 있고 세트피스가 강한 팀은 솔직히 이기기 쉽지 않지만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

▶전반전 : 성남의 측면 vs 부산의 중앙, 치열한 정면충돌

전반 10분 동안은 탐색전을 가지던 성남과 부산은 전반 12분 부산 공격수 한지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부산은 전반 16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2012 런던 올림픽 공격수였던 김현성이 헤딩슈팅을 했지만 빗나가며 아쉬운 기회를 잃었다.

성남은 전반 22분 왼쪽 롱스로인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오른쪽 윙백 이학민이 수비 밀집지역에서 개인기 후 강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공이 뜨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6분에는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현이 프리킥으로 문전에 붙이고 중앙 수비수 연제운이 공격가담해 헤딩 슈팅을 했지만 옆으로 빗나가며 강점인 세트피스 기회가 무산됐다.

  • 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전반 29분 성남 미드필드진에서 공을 돌리다 패스미스가 나온 것은 공격수 김현성이 단독 질주 후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공이 떠버리며 다시금 좋은 기회를 잃었다.

성남은 김정현이 중원에서 쓸어 담아주며 양쪽 윙백 서보민과 이학민을 활용한 공격이 활발했다. 부산은 중앙 호물로를 중심으로 김현성, 김진규 등의 중앙 공격이 힘을 보탰지만 골 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 성남의 맹공, 버티던 부산 김현성의 감격의 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 남기일 감독은 공격수 정성민을 빼고 외국인 공격수 에델을 투입하며 공격에서의 변화를 꾀했다. 교체와 함께 후반 초반 몰아친 성남은 후반 7분 이학민의 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돼 부산 골대 윗그물을 치는 등 골과 가까운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후반 10분 역습 기회에서 오른쪽에서 낮은 컷백 크로스에 이은 에델의 오른발 슈팅은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부산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탄천종합운동장은 탄식으로 가득차기도 했다.

부산 역시 한지호를 빼고 고경민을 투입하는 등 교체카드로 변화를 추구했지만 지리한 중원 싸움과 위협적이지 않은 공격의 연속으로 0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후반 35분 서보민의 왼쪽 패스에 이은 에델의 페널티박스 왼중앙에서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이 나왔지만 부산 구상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6분 드디어 0의 균형이 깨졌다. 성남의 중앙 수비수 연제운이 백패스에 쉬운 볼트래핑에 실수를 범하며 흐른 공을 부산 공격수 김현성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성남 수비의 발을 맞고 굴절됐고 그대로 성남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수원FC전 이후 부상으로 무려 13개월간 재활했고 지난 5월 감격의 복귀를 했던 김현성은 골까지 넣으며 승리가 간절했던 부산에게 감격의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 : "홈에서만큼은 안 지고 싶었다" vs "김현성까지 골 넣어 만족스러운 경기"

-성남 남기일 감독 : "충분히 홈에서 승점을 딸 수 있는 경기였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후반전도 의도한대로 됐는데 실수를 하면 상대가 용납하지 않는 부분때문에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데 오늘 경기도 그런 경기의 연장선상이었다고 본다. 오늘 경기하고 난뒤 휴식기가 있으니 잘했으면 했는데 아쉽다. 크게 나쁘지 않은데 휴식기동안 빨리 털어내는게 중요하다. 시즌전에 상위권에 있으면 한다는 바람은 있었지만 리그를 하면 할수록 잘되었었다. 홈에서만큼은 지지 않길 원했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져 죄송하다. 좀 더 득점루트를 많이 만들어야한다. 여러 기회가 나왔는데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기회를 만드는데 골을 넣지 못하는 부분을 휴식기동안 집중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부산 최윤겸 감독 : "어려운 상황인데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값진 승점 3점을 딴 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계속 비기면서 침체됐었는데 선수들을 믿었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김현성까지 골을 넣게 돼서 만족할만한 경기였다. 경기전에 김현성에게 많은 움직임과 크로스, 슈팅을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현성은 스피드보다는 공을 거머쥐었을때 위협적인 선수다. 김진규 같은 선수들에게는 마무리를 하고 나와달라고 했다. 과감하게 슈팅하라고 했다. 부상이 많아 뛰어줘야할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도 시간을 늘려가면서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미 수비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만족스럽다. 월드컵 휴식기동안 득점력을 높이고 공격의 패턴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최승인이 있을때, 김현성이 있을때 어떤 색깔을 낼 것인지 패턴에 대해 확실한 주전을 만들어 꾸준하게 강한 공격을 할 것이다."

  •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정보

-성남 0 : 김근배(GK) - 박태민 연제운 이다원 - 서보민 김정현 이학민 박태준(후10 이지민) 문상윤 - 최병찬(후44 주현우) 정성민(후1 에델)

-부산 1 : 구상민(GK) - 구현준 김명준 정호정 - 김치우 이재권 호물로 김문환 - 한지호(후12 고경민) 김진규(후35 이동준) 김현성(후41 최승인)

득점 : 김현성 1호(후 36·부산)

-스한 리뷰 : 스포츠한국 기자들이 현장에서 전하는 종합기사. 여러 기사 볼 필요 없이 이 기사 하나면 날카로운 경기분석부터 현장의 코멘트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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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10 20:50:37   수정시간 : 2018/06/10 2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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