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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피파랭킹 59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신태용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에 차 있는 모양새다.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준비하면 ‘본무대’인 월드컵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7일 오후 9시10분(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0-0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만들어 간다면,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라인에 대해서도 “상대의 전방 압박에 손발이 맞지 않았던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시간을 두고 조직 훈련을 하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이날은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0-0으로 비기는 졸전에 그쳤지만, 열흘 남짓 남은 시간 동안 팀을 재정비한다면 월드컵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신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확실한 기회에서 넣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도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패턴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축구는 상대에 따라 전술과 패턴이 달라진다”면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패턴 플레이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중이다. 경기장에서 잘 만든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이날 김신욱(전북현대)과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을 선발로 출격시킨 것에 대해 “김신욱의 선발은 트릭(속임수)이다. 문선민과 이승우는 선발로 나섰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11일 오스트리아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뒤, 이튿날 러시아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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