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신태용호(피파랭킹 61위)가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에 입성했다.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23명의 월드컵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을 전초기지로 삼고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앞서 국내에서 열렸던 온두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이 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한 실험에 무게가 쏠렸다면, 이제부터는 조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 시기다.

신태용 감독도 출국을 앞두고 "최종엔트리를 추리기 위해 소집된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한 시간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실험보다는 조직력을 강화해 진짜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오스트리아에서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다.

첫 평가전은 7일 오후 9시10분(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볼리비아(피파랭킹 57위)전이다.

신태용 감독은 볼리비아전을 '가상 멕시코전'으로 삼고 실험이 아닌 실전처럼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은 "이제 23명이 확정 됐다. 두 차례 평가전은 거의 베스트로 출전해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신태용호의 경기력이 공개되는 마지막 날이다.

11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 골드버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네갈(피파랭킹 28위)전은 비공개 평가전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A매치로 인정은 되지만, 취재진에게도 철저하게 비공개될 예정이다.

세네갈전을 끝으로 신태용호는 9일 간의 사전캠프 훈련을 마친 뒤 12일 '결전지' 러시아로 입성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신태용호는 현지 적응과 함께 최종 훈련에 돌입해 월드컵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로고드에서 열리는 스웨덴(피파랭킹 23위)전이다.

이어 23일 자정 로스토프나노두에서 멕시코(피파랭킹 15위)와, 27일 오후 11시 카잔에서 독일(피파랭킹 1위)과 차례로 격돌한다.

신태용호는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 경기장으로 오가며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세 경기장 모두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태용 감독은 출국에 앞서 "16강 이상을 가줘야 국민들이 열광하고, 또 좋아해주실 것"이라면서 "러시아에 오지 못하시더라도 TV나 거리응원 등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