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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61위)이 온두라스(피파랭킹 59위)에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축구국가대표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명단 발표 이후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태용호는 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전방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정우영(빗셀고베) 주세종(아산무궁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수비라인은 홍철(상주상무)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사간도스) 고요한(FC서울)이, 골문은 조현우(대구FC)가 각각 지키고 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상대를 압박했다. 황희찬 이승우가 전방 압박을 펼치며 상대를 흔들었고, 손흥민이 최전방과 2선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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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좀처럼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75%가 넘는 볼 점유율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의 슈팅이 옆그물에 맞거나, 이승우의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나는 등 균형을 깨트릴 한 방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답답하던 균형은 후반 15분에야 깨졌다. 이승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아크 정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어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온두라스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등을 교체로 투입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28분 추가골이 터졌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내줬다. 문선민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에도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쳤다. 온두라스 역시 영패를 면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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