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21·페랄라다) 이강인(17·발렌시아) 등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저마다 시험대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월드컵 대표팀 1차명단(28명)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한다.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앞서 권창훈(디종FCO) 등 공격진들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월드컵 대표팀 공격진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훈련장에서의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신 감독의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과연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만약 실전에서도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다면 이승우의 월드컵 최종엔트리(23명) 진입 가능성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같은 날 백승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훈련에 소집돼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경쟁을 펼친다.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그는 2주간의 훈련을 통해 시험대에 오른다. 1~2살 많은 형들 사이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선보여 김학범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이강인은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현재 프랑스 툴롱컵에 출전 중이다. 1999년생이 주축인 U-19 대표팀에서 이강인은 유일한 2001년생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팀의 1-4 대패를 막지 못했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안정적인 패스와 볼 키핑 능력 등을 선보이면서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한 바퀴 빙글 돌며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마르세유턴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강인은 오는 30일 자정 토고와의 조별리그 2차전, 내달 2일 오후 10시 스코틀랜드와의 3차전을 통해 재차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