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월드컵 대표팀 1차명단(28명)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한다.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앞서 권창훈(디종FCO) 등 공격진들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월드컵 대표팀 공격진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훈련장에서의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신 감독의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과연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만약 실전에서도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다면 이승우의 월드컵 최종엔트리(23명) 진입 가능성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백승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훈련에 소집돼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경쟁을 펼친다.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그는 2주간의 훈련을 통해 시험대에 오른다. 1~2살 많은 형들 사이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선보여 김학범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이강인은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현재 프랑스 툴롱컵에 출전 중이다. 1999년생이 주축인 U-19 대표팀에서 이강인은 유일한 2001년생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팀의 1-4 대패를 막지 못했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안정적인 패스와 볼 키핑 능력 등을 선보이면서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한 바퀴 빙글 돌며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마르세유턴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강인은 오는 30일 자정 토고와의 조별리그 2차전, 내달 2일 오후 10시 스코틀랜드와의 3차전을 통해 재차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