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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부상으로 눈물을 쏟아냈던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살라는 28일(한국시간)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현재 심경 및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앞서 살라는 27일 우크라이나 키에프 NSC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도중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경합 도중 왼쪽 어깨를 다친 그는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뛰다가 결국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고, 전반 30분 아담 랄라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눈물까지 보여 많은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게 넘겨줘야 했다.

살라는 SNS에 “매우 힘든 밤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면서도 “하지만 난 파이터다. 역경을 딛고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살라는 이어 “여러분들의 사랑과 지지가 나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라며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살라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28년 만에 이집트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이번 부상 직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월드컵 출전마저도 불투명한 상태지만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단계는 아니다. 살라는 X레이 검사 결과 어깨 관절 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으며 짧게는 10일에서 최대 3주의 재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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