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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지른 로리스 카리우스(25·리버풀) 골키퍼가 외신들로부터 잇따라 혹평을 받고 있다.

앞서 카리우스는 27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에프 NSC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실수에 의해 2골을 실점하며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회 무게감과는 거리가 먼 실수들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카리우스는 후반 6분 동료에게 던져준다는 공이 카림 벤제마의 발끝에 걸리면서 첫 번째 좌절을 겪었다. 이어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8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쐐기골을 실점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의 혹평이 잇따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카리우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호러쇼를 펼쳤다. 그야말로 재앙을 초래했다"면서 이례적인 평점 1점(10점 만점)을 줬다.

영국 익스프레스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형편없는 실수들을 저지르기 전까지는"이라면서 평점 2점을 줬다.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데일리메일 등도 카리우스에 10점 만점에 3점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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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평점 3점이 만점인 아스는 카리우스에 평점을 아예 주지 않았다. 양 팀 통틀어 1점도 받지 못한 선수는 카리우스가 유일했다.

한편 카리우스는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며 리버풀 팬들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동료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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