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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경기 중 눈물을 쏟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까닭인데, 그 여파가 다가오는 월드컵 출전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살라와 카르바할은 27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에프 NSC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각각 전반 30분과 37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둘 모두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면서 적잖은 눈물을 흘렸다.

살라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뒤엉킨 채 쓰러지면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살라는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경기를 소화하려 했으나, 이내 스스로 주저앉은 채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경기 직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라모스는 이집트인들에게 적이 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살라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카르바할 역시도 마찬가지. 오른쪽 좌골(궁둥뼈) 근육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그 역시도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 펑펑 울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 역시 전반전을 채 뛰지 못한 채 경기 출전을 중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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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체적인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메이저대회 출전을 앞두고 또 다시 전열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는 상황. 카르바할은 2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유로2016 출전이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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