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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2년 전 악몽과 다시금 마주했다.

카르바할은 27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에프 NSC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나오지 않았으나, 땅을 딛는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느낀 카르바할은 경기장에 엎드린 채 눈물을 쏟았다. 결국 그는 나초 페르난데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내내 카르바할은 눈물을 흘렸다.

러시아 월드컵 출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그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부름을 받고 러시아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된다.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겪었던 아픔이 반복됐다. 카르바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2016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에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후반 7분 만에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카르바할은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부상 때문에 메이저대회를 밟지 못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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