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파주=김명석 기자] 장현수(FC도쿄)는 사실상 최종엔트리에 포함된다. 김진수(전북현대)는 최대한 마지막까지 끌고 간다. 재활 중인 두 수비수와 관련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구상이다.

2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신태용호의 소집 훈련장에는 장현수와 김진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앞서 이근호(강원FC) 권창훈(디종FCO)의 부상으로 대표팀 1차명단이 26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둘마저 빠지면서 이날 훈련에는 24명만 참가했다.

장현수와 김진수는 대신 실내에 머무르며 재활에 전념했다. 장현수는 발목, 김진수는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동료들이 내달 초 확정될 23명의 최종엔트리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들은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다만 둘 모두 신태용 감독의 구상에는 명확하게 포함된 상태다. 특히 장현수의 경우는 이날 신태용 감독 스스로 최종엔트리 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합류하게 될 사전캠프지에서는 장현수가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

신 감독은 “장현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국내 평가전 2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대신 오스트리아에서부터는 실전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은 발목 부상 때문에 이탈한 상황이긴 하나, 결국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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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경우도 신 감독의 구상에 여전히 들어 있다. 당초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최종엔트리 탈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신 감독은 최대한 멀리 내다보겠다는 계획이다. 훈련이 아니라 월드컵 첫 경기에 뛸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이다.

신태용 감독은 “정성들여 치료를 받고 있다. 테스트는 의무팀에서 복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선 내달 1일까지는 대표팀과 동행한다. 탈락 여부는 최종명단이 발표될 때 결정된다. 다만 당장은 뛰지 못하더라도, 첫 경기(스웨덴전) 출전이 가능한지 여부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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