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광장서 출정식
별도 소집행사는 사상 처음…방송 3사 생중계
1차명단 28명 중 손흥민-기성용 등 23명 참석
출정식 이후 파주 NFC로 이동, 담금질 시작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8명의 월드컵 1차 명단을 발표한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표팀 소집 겸 출정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나 숙소에서 진행된 월드컵 대표팀의 첫 소집이 별도 행사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을 국민들과 함께 시작한다’는 취지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직접 마련한 행사다.

이날 출정식에는 1차 명단에 이름을 올린 28명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한 23명의 선수단이 참석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소집 전날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권창훈(디종FCO)과 항공일정 상 출정식에 참석할 수 없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 정우영(이상 빗셀고베) 권경원(텐진 콴잔)이 빠진다.

출정식은 특별 제작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과 런웨이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차범근과 최순호 홍명보 등 역대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배들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행사를 찾는 축구팬 1000명에게 응원 슬로건인 ‘We, The Reds!'가 적힌 새 머플러를 배포하는 한편, 새로운 응원가도 공개할 예정이다.

출정식은 오후 1시30분까지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되며, KBS1과 MBC, SBS 등 방송 3사에서 오후 12시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정식을 마친 뒤 대표팀은 파주NFC로 이동, 오후 4시30분부터 월드컵에 대비한 첫 훈련에 돌입한다.

이튿날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하는 메디컬검사와 중계방송용 프로필 촬영을 진행한다.

이후 23일부터 26일 오전까지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 뒤 26일 오후 대구로 이동,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전을 준비한다.

온두라스전 이튿날 오후에는 전주로 이동해 내달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 대비한다.

보스니아전을 마친 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하는 신태용호는 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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