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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정식 행사를 시작으로 월드컵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정식에 참석한 뒤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훈련을 시작한다.

출정식에서는 대표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28명 중 24명의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우영, 김승규(이상 일본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은 소속팀 경기와 항공 일정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한다.

출정식에 오지 못하는 4명은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진행되는 첫 훈련에는 참가할 계획이다.

대표팀 소집을 앞둔 가운데 국내파 선수는 물론 해외파 선수들도 한국에 집결하고 있다.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러시아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은 이청용(크리스탈 펠리스), 2부리그로 강등된 스완지시티와 결별을 선언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소집명단에 포함된 유럽파 7명 중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무릎 치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한국에 돌아왔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곧 귀국할 예정이다.

리그앙(프랑스 1부리그)에서 활약한 권창훈(디종)은 주말 최종전을 소화하고 한국으로 향한다.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구단의 배려로 유벤투스와의 최종전에 나서지 않고 조기 귀국한다. 오른쪽 다리 근육 피로가 쌓인 이승우는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진 19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다 21일 대표팀 소집 행사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파 선수들은 19, 20, 21일에 K리그1과 K리그2 경기를 치른다.

4명의 선수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북은 20일 오후 4시 FC서울과 14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수비수 김진수를 제외한 공격수 김신욱,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이용이 함께 대표팀에서 뛸 서울의 고요한과 맞붙는다.

J리그의 일본파 선수 5명도 20일 경기가 예정되있다. 수비수 장현수(FC도쿄)와 정승현(사간도스)는 한국인 선수 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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