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가 사상 첫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거듭된 악재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마르세유는 17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999년과 2004년에도 결승전에서 좌절했던 마르세유는 이번에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가혹했던 악재들이 겹친 한 판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4분 만에 발레르 제르맹의 슈팅을 앞세워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디미트리 파예를 중심으로 호시탐탐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전반 21분, 치명적인 실수에 의해 선제실점을 내줬다. 스티브 만단다 골키퍼가 내준 패스가 안드레-프랭크 잠보 안귀사가 제대로 트래핑하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제 실점 이후 10여 분 만에 또 다른 악재가 더해졌다. 팀의 에이스인 파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쓰러졌다. 파예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결국 마르세유는 1골 뒤진 가운데 핵심선수마저 잃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악재가 겹친 마르세유가 AT마드리드의 집중력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마르세유는 후반 4분 그리즈만에게 추가골을 내준 데 이어, 이후에도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마르세유는 후반 35분 콘스탄티누스 미트로글루의 헤더가 골대에 맞는 또 다른 악재마저 맞았다. 이후 후반 44분에는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마르세유는 0-3으로 완패,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적(17일)

AT마드리드 3-0 마르세유
△득점 그리즈만 2골(전21분, 후4분) 가비 (후44분·이상 AT마드리드)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