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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꺾고 통산 세 번째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끈 AT마드리드는 17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AT마드리드는 지난 2009~2010시즌과 2011~2012시즌에 이어 유로파리그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도 토해냈다.

그리즈만과 디에고 코스타, 코케 등 핵심 선수들을 총동원한 AT마드리드는 전반 21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의 트래핑 실수를 가로 챈 가비가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10여 분 뒤에는 부상이라는 변수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마르세유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디미트리 파예가 부상으로 아웃됐다. 마르세유 입장에서는 핵심 선수의 부재 속에 1골의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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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AT마드리드가 더욱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코케의 침투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또 다시 마르세유 골망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마르세유가 만회골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AT마드리드의 집중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호시탐탐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5분에는 마르세유가 결정적인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다만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의 헤더가 골대에 맞는 불운마저 겹쳤다.

위기를 넘긴 AT마드리드는 후반 44분 가비의 쐐기골까지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적(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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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3-0 마르세유
△득점 그리즈만 2골(전21분, 후4분) 가비 (후44분·이상 AT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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