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이번 시즌 라리가 무패 우승에 실패한 FC바르셀로나가 남아공의 챔피언 선다운즈와 친선 경기를 가진다.

지난 라리가 37라운드 경기에서 메시를 제외하는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다가 5대 4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가 이번 친선전에서는 어떤 전력으로 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2013년 만델라 대통령이 타계했을 당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선다운즈와 바르셀로나의 만델라컵 친선 경기는 오는 17일 오전 1시 5분부터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된다.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무겁다. 무패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당시 라리가 16위에 머무르고 있었던 하위권 팀인 레반테에게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수아레즈가 한 골, 쿠티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득점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어렵지 않은 상대로 생각했던 레반테에게 5골을 내주며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후 무패 우승 기록에 더욱 집중했던 바르셀로나는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없는 가운데 패배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바르셀로나가 이번 친선 경기에서는 어떤 전력으로 나올까. 앞선 레반테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에 휴식을 준 것이 선다운즈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서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에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레반테전에서 팀의 무패 우승 도전 실패를 지켜보아야 했던 메시가 이번 경기에서 그 아쉬움을 풀 수 있을지 목요일 새벽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마르세유와 AT마드리드의 유로파리그 결승전도 킥오프된다. 우승컵과 상금은 물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있어 두 팀 모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상대로 AT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할지, 마르세유가 반전 드라마를 써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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