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알두하일(카타르)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자책골을 유도한 남태희(27)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알두하일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을 4-1로 격파했다.

16강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던 알두하일은 합산스코어 8-3으로 알아인을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남태희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만들었다.

남태희는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골대 정면을 향해 강한 왼발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알아인의 모하메드 아흐메드가 크로스를 막기 위해 순간적으로 발을 뻗었고 굴절된 공이 골대로 빨려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남태희의 빠른 돌파와 강력한 크로스가 만들어낸 자책골이었다.

빠르게 선제골을 넣은 알두하인은 이후 3골을 추가하고 후반전에 1점만을 내주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후반 30분 교체됐다.

한편 남태희는 14일 발표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소집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7명의 예비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해 월드컵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