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골' 손흥민, 亞 선수 최초로 톱10 쾌거
맨시티는 EPL 사상 첫 승점 100점 고지
리버풀은 챔스 진출-스완지는 강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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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순위 10위권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 세 자릿수 승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8월 개막한 EPL 2017~2018시즌이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최종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맨시티의 우승이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팀과 강등팀, 그리고 득점·도움 등 개인 타이틀 등이 최종 라운드를 통해 모두 가려졌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10여 분을 소화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그의 EPL 기록은 37경기(선발27경기) 12골 6도움.

특히 12골은 올 시즌 EPL 득점순위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에당 아자르(첼시)와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순위 TOP10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득점왕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지했다.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에서 1골을 추가한 살라는 2007~20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웠던 EPL 한 시즌 최다골(31골) 기록을 경신하면서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해리 케인(토트넘·3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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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던 맨시티는 전인미답의 고지인 승점 100점 고지를 밟았다. 맨시티는 사우스햄튼과의 최종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가브리엘 제주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2승4무2패의 성적으로 EPL 사상 첫 승점 100점을 기록했다. EPL 최다승점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최다승, 최다득점(106골) 등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이었던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 이은 마지막 한 장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리버풀이 차지했다. 리버풀은 브라이튼에 4-0으로 대승, 승점 75점(21승12무5패)을 기록하며 같은 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한 첼시(승점70점)를 제쳤다.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는 최종전에서 스토크 시티에 1-2로 패배, 마지막 강등팀이 됐다. 스완지를 비롯해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 브롬이 다음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다. 최종라운드에서 결장한 기성용은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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