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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11여 분을 누볐으나,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라운드에서 레스터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3승8무7패(승점77점), EPL 3위의 성적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를 마쳤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대기한 가운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루카스 모우라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무사 시소코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카일 워커-피터스가 수비라인을, 우고 요리스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4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제이미 바디의 헤더가 토트넘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토트넘도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수비 실수로 잡은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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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은 전반 16분 만에 다시금 깨졌다. 아크 정면에서 찬 리야드 마레즈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거센 반격에 나섰다. 다만 좀처럼 레스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분 레스터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아크 정면에서 찬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환상적인 왼발 슈팅이 토트넘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2분 뒤 라멜라의 만회골로 점수차를 다시 좁혔다. 워커-피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8분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멜라가 찬 슈팅이 크리스티안 푹스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워커-피터스의 땅볼 크로스를 마렐라가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골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두 팀의 골 퍼레이드는 후반 중반 이후에도 이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바디의 왼발 슈팅이 4-4 동점을 만들자, 3분 만에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재차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다빈손 산체스와 손흥민을 연달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다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토트넘의 5-4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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