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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이집트 메시’라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리버풀 팬과 동료 선수들이 각각 뽑은 ‘리버풀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했다.

살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 LFC 플레이어스 어워드’에서 팬과 동료가 각각 뽑은 ‘올해의 선수상’ 2개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리버풀닷컴’을 통한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어 팀 동료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리버풀의 에이스 대우를 받게 됐다.

지난 2014년 조세 무리뉴 당시 첼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이듬해 ACF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떠났다. 이어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한 번 더 거친 후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까지 AS로마에서 활약하던 살라는 지난해 7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햇수로 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였다. 한 번 실패를 맛봤기에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살라는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기 시작했다.

올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총 50경기에 출전해 43골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에서는 31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살라의 무서운 득점력 덕분에 리버풀이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소속팀뿐 아니라 이집트 대표팀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이집트 국민 영웅 대접까지 받고 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살라는 지난달 23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의 명예도 얻은 바 있다. 최근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독식해온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자로도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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