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의 언론매체가 한국대표팀의 소식을 전했다.

스웨덴 매체 ‘축구채널’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축구대표팀 염기훈이 부상으로 러시아월드컵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염기훈이 울산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염기훈이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라고 전했다.

스웨덴은 한국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로 여기고 있다. 멕시코와 독일도 물론 그렇겠지만, 스웨덴에게 한국은 무조건 잡고 가야만 하는 상대다.

조별예선 첫 경기이기 때문에 대회 초반 기세의 문제도 달려있다. 또한 4개 국가 중 한국이 전력 면에서도 가장 약팀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그렇기에 스웨덴 매체 역시 대표팀에 포함될 만한 한국 선수들의 부상 소식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특히 염기훈이 부상을 당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부상 소식을 전하며 월드컵 출전 여부를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스웨덴에게는 호재일지는 모르나 신태용 감독의 시름은 깊어지게 됐다.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줄곧 대표팀 측면 공격자원으로 염기훈을 기용했다.

소속팀 수원의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처럼 대표팀에 소집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아닌 이상 신 감독은 염기훈을 대표팀으로 소집했다. 월드컵 최종명단 승선 가능성 역시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사실상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한편 신 감독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명의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부상 선수들을 고려해 2~3명의 예비명단이 추가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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