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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비겨도 강등 확정이었다. 무조건 이겨야 최종전까지 어떻게든 버텨볼 수 있었던 웨스트브롬위치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간절했던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잉글랜드 웨스트 브롬위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위치(WBA)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투입돼 약 28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토트넘은 8:2에 가까운 압도적 점유율과 많은 슈팅에도 좀처럼 수비적인 WBA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22분 델레 알리를 대신해 손흥민이 교체투입 됐음에도 공격이 나아지지 않았고 도리어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문전 혼전 상황에서 WBA의 제이크 리버무어의 골로 패했다.

웨스트브롬은 참으로 간절했던 경기였다. 이미 경기전 스토크시티가 강등을 확정하면서 이젠 웨스트브롬도 강등확정팀이 될 수도 있었다. 일단 이겨야 18위인 사우샘프턴이 남은 강등권 팀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최종전에서 강등을 피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그렇기에 웨스트브롬은 매우 수비적이면서도 역습 혹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방을 노리는 절제된 축구를 했다. 토트넘의 막강한 공격진에 웨스트브롬은 어떻게해서든 버티려고 노력했고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무득점이 이어지자 후반들어 손흥민 교체투입을 시작으로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까지 넣으면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왔다. 토트넘 역시 4위권에 들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것. 토트넘도 이기려했지만 도리어 이 선택은 독이됐다.

버티고 버티던 웨스트브롬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혼전이 일어났을때 제이크 리버무어의 발에 맞고 거짓말처럼 토트넘 골문을 흔들었다. 결국 웨스트브롬은 이 골을 종료까지 3분을 남긴 시점을 끝내 지켜냈고 기적같은 승리로 일단 강등 확정을 피하게 됐다.

비겨도 강등이 확정되는 최악의 상황. 상대는 토트넘이라는 절대적 강팀. 웨스트브롬은 간절하게 버텼고 결국 행운의 여신까지 도와주며 기적적으로 강등 확정은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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