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26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툴롱컵 국제대회에 최정예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집결해 이틀 후 프랑스로 출국할 계획이다.

한국은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열리는 툴롱컵 조별리그 B조에 편성돼 프랑스, 토고, 스코틀랜드와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다툰다. 툴롱컵에는 잉글랜드와 멕시코, 일본 등 12개국이 참가했으며 네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툴롱컵에서 해외파를 포함한 최정예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2일 끝난 수원JS컵에서 한국은 1차전 모로코(1-0)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1-4)에게 패하고 베트남(1-1)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 1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수원JS컵에서는 K리그1 구단들이 시즌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소속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해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등 국내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역시 소속 구단들의 거부로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툴롱컵에는 이 선수들이 모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정정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해당 선수들의 소속 구단에 정식으로 차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툴롱컵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으로 인한 프로 구단들의 A매치 휴식기에 열리는 데다 해외 리그는 시즌이 끝나는 만큼 해당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정정용 감독은 “조영욱과 이강인 모두 수원JS컵 때는 리그가 진행중이여서 소집하지 못했다. 하지만 툴롱컵은 리그가 쉬는 기간이라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강팀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는 수준 높은 경기를 경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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