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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2년간 아스날을 지휘해온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아스날과 결별한다. 후임 감독은 패트릭 비에이라가 유력하다.

아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종료 후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벵거는 “이제 감독직을 내려놓을 때라고 느낀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만둔다”면서 22년 간 지켜온 아스날 감독직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아스날을 떠난다. 팬들이 있었기에 아스날이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영원히 아스날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벵거 감독은 2003-2004시즌 아스날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스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머무른데 이어 올 시즌에는 리그 6위에 그치는 등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비에이라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하고 있다. 비에이라는 아스날에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아스날의 무패우승도 함께했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벵거 감독은 “비에이라는 감독으로서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인물이 오는 것은 바람직하다. 풍부한 지식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비에이라가 자신의 후임으로 적합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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