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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오랜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와의 거친 경합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투지와 집념이 빚어낸 값진 공격포인트였다.

무대는 1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였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에서 제외된 뒤 한 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경기였다.

역할은 4-2-3-1 전형의 측면 공격수였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2선에 포진했다. 주로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넘나들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날카롭게 공격에 힘을 보탰다. 왼쪽 측면에서 거듭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크로스나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에는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3분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오른쪽 엔드라인 그처에서 상대 수비수 루이스 덩크와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공이 나갈 듯 나가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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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손흥민은 덩크를 제치고 가까스로 공 소유권 잡았다. 이후 상대 골키퍼 앞에서 발바닥을 활용한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마지막 터치가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2월 로치데일과의 FA컵 전 이후 8경기 만에 시즌 10번째이자, 1월 에버튼전 이후 EPL 5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지난달 본머스전(2골) 이후 5경기 만이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날카로운 침투와 강력한 전방압박 등을 선보였다. 다만 시즌 19호골과는 끝내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도움 1개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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