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동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세 팀씩 조별리그 문턱을 통과한 가운데, 일본은 단 한 팀만 살아남았다.

18일 조별리그 E조와 F조 최종전이 아직 치러지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 16개 팀의 운명은 모두 가려졌다. 전북현대와 텐진 콴잔(중국)이 조 1, 2위 자리를 놓고 순위를 결정하면 16강 대진도 모두 확정된다.

K리그에서는 전북(E조)과 울산현대(F조) 수원삼성(H조)이 16강 무대를 밟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G조 최하위(1승5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강 상대의 윤곽도 드러났다. 우선 H조 1위 수원과 G조 2위 울산은 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전북은 18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또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만난다.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세 팀이 16강에 올랐다. 광저우와 텐진을 비롯해 상하이 상강도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상하이 선화만 H조 최하위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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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는 네 팀 중 가시마 앤틀러스(H조)만 살아남아 자존심을 구겼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를 비롯해 가와사키 프론탈레, 가시와 레이솔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 두 팀이 출전한 호주는 멜버른 빅토리와 시드니FC의 탈락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부리람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홍콩의 킷치는 탈락이 확정됐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페르세폴리스와 조브아한, 에스테그랄 등 세 팀이 16강에 올랐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알 자지라와 알 아인, 카타르 알 사드와 알 두하일도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알 아흘리가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한편 대회 16강 대진은 E조 최종전이 끝난 뒤 대회 규정에 따라 자동 확정된다. 16강전은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홈&원정 방식으로 열리며, 4강전까지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분리돼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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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팀들은 지난 2016년 전북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 동아시아 지역
- 대한민국(3) : 전북현대, 수원삼성, 울산현대
- 중국(3) : 광저우 헝다, 상하이 상강, 텐진 콴잔
- 일본(1) : 가시마 앤틀러스
- 태국(1) : 부리람 유나이티드

* 서아시아 지역
- 이란(3) : 페르세폴리스, 에스테그랄, 조브아한
- UAE(2) : 알 자지라, 알 아인
- 카타르(2) : 알 두하일, 알 사드
- 사우디(1) : 알 아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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