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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우승은 조기에 확정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여러 획을 그을 기회가 남아 있는 까닭이다.

앞서 맨시티는 15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3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 브롬에 패배하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87점(28승3무2패)을 기록 중인 맨시티는 남은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맨유(승점71점)보다 앞서게 됐다.

다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28승3무2패, 그리고 93득점-25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과 기록을 밑바탕으로, 남은 5경기에서 EPL 역사를 새로 쓸 기회들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

우선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EPL 최다 승점 기록은 지난 2004~2005시즌 첼시가 세운 95점. 현재 승점 87점인 맨시티가 남은 5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산술적으로는 승점 100점 돌파도 가능하다.

최다승에도 도전한다. 맨시티는 지난 2016~2017시즌 첼시가 세운 30승에 단 2승차. 5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타이, 3승부터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과는 10골차다. 이 역시 2009~2010시즌 첼시의 103골이 최다기록. 맨시티가 올 시즌 경기당 2.82골을 기록 중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경신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밖에 맨시티는 2009~2010시즌 첼시의 최다 골득실차 우승(+71), 2004~2005시즌 첼시의 원정 최다승(15승) 기록 경신도 도전한다. 맨시티의 현재 득실차는 +68, 원정 승수는 14승(2무1패)이다.

공교롭게도 맨시티는 앞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FA컵 등 모든 대회에서 탈락한 상황. 남은 일정은 리그 5경기만이 남아 있다. 우승을 확정한 만큼 남은 기간 주축 선수들의 휴식 등 로테이션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지만, EPL 역사에 여러 획을 그을 수 있는 기회들 역시 쉽게 놓칠 수 없을 터.

우승은 확정됐지만, 남은 5경기에도 맨시티의 행보에 주목해볼 만한 이유다.

▲맨체스터 시티 향후 일정

스완지시티(23일·홈)-웨스트햄(29일·원정)-허더스필드(5월6일·홈)-브라이튼(10일·홈)-사우스햄튼(13일·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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