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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른바 ‘신의 손’을 시도했다가 주심에게 제대로 걸렸다. 스스로도 멋쩍게 웃은 그는 결국 옐로카드를 피하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15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가 한창이던 전반 28분이었다.

0-0으로 맞서던 상황, 왼쪽 측면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다만 포그바의 머리에 닿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때 포그바가 돌연 손을 활용해 공을 건드렸다. 슈팅은 힘없이 흘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그바는 손으로 공을 건드리는 동시에, 머리로 헤더 동작을 취하며 주심을 속이려 했다. 문제는 굳이 느린 화면을 보지 않더라도 손을 활용한 것이 뚜렷하게 보였다는 점. 그 자리에 쓰러진 포그바 역시도 이를 알았는지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주심 역시 마찬가지. 쓰러져 있는 포그바를 향해 다가가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에 의한 옐로카드를 줬다. 포그바 역시 별다른 항의조차 하지 못한 채 경고를 받아들였다.

한편 이날 맨유는 ‘최하위’ 웨스트 브롬에 0-1로 충격패 당했다. 이날 패배로 16점까지 벌어져 있던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맨시티의 EPL 우승도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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