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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19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약 30분을 뛰었다. 하지만 그 30분동안은 이미 경기흐름이 많이 기울어 손흥민이 보여줄 것이 많지 않았다. 라멜라 역시 선발로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전혀 활약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9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약 30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한 맨시티는 2017~2018 EPL 조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16일 경기를 가지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브롬위치에게 패할 경우 맨시티는 자동 우승이 된다. 무승부 혹은 승리시 맨시티는 다음 경기인 23일 스완지시티 전에서 우승확정경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선제골과 전반 25분 일케이 귄도간의 PK골로 앞서갔다. 전반 42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골을 넣으며 토트넘은 1-2로 따라갔지만 후반 27분 라힘 스털링에게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마우로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를 선발로 내는 의외의 카드를 선택했다.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를 먼저 썼다. 하지만 라멜라는 이날 거의 활약없이 후반 19분까지 뛰었다. 라멜라의 부진한 활약과 더불어 맨시티의 강한 수비와 압박은 토트넘 공격진을 함께 잠식했다.

손흥민이 후반 19분 들어온 후에도 할 수 있는건 많지 않았다. 이미 경기 흐름이 많이 기울었기 때문. 손흥민이 들어온지 10분도 되지 않아 토트넘은 1-3이 되는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고 맨시티는 더 수비적으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중거리슈팅과 스루패스를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에 막힐뿐이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대신 라멜라를 선택하고 손흥민을 교체로 넣은 선택은 두 선수 모두에게 최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누구도 살리지 못한 악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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