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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 득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1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4강 진출을 이끄는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바스케스가 극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성공시키지 못했을 경우 승부가 연장전으로 접어드는 상황이었지만, 호날두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4-3으로 승리, 8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도 골맛을 본 호날두는 올 시즌 자신이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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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해 9월부터 열린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9골을 넣으며 팀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파리생제르망과의 16강전에서도 1·2차전 모두 골을 터뜨린데 이어, 유벤투스와 격돌한 8강전 역시 1차전 오버헤드킥 골을 포함해 2경기 모두 상대팀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이번 대회 10경기에서만 15골을 성공시킨 그는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8골) 등 2위 그룹과의 격차를 7골로 벌리며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만약 올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를 경우, 그는 지난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6시즌 연속 차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지난 2013~2014시즌 17골, 2015~2016시즌 16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단일시즌 최다골 TOP3를 홀로 싹쓸이하는 기록도 더했다.

팀의 4강 진출로 최소 2경기를 더 치를 수 있게 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한편 호날두의 대회 16호골 도전 상대는 13일 오후 7시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 외에 바이에른 뮌헨과 AS로마, 리버풀이 대회 4강에 진출한 상태다.

▲올 시즌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10경기 15골)

- 조별리그 1차전 아포엘전 : 2골
- 조별리그 2차전 도르트문트전 : 2골
- 조별리그 3차전 토트넘전 : 1골
- 조별리그 4차전 토트넘전 : 1골
- 조별리그 5차전 아포엘전 : 2골
- 조별리그 6차전 도르트문트전 : 1골

- 16강 1차전 파리생제르망전 : 2골
- 16강 2차전 파리생제르망전 : 1골

- 8강 1차전 유벤투스전 : 2골
- 8강 2차전 유벤투스전 :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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