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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오프사이드와 관련된 오심 논란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의 득점이 취소됐는데, 현지 언론들은 오심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상황은 이랬다. 11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8강 2차전이었다. 1차전 0-3 완패 이후 이날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맨시티가 맹폭을 퍼부었다. 그리고 전반 43분,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2번째 골을 넣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의 로빙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르로이 사네(이상 맨시티)에 향했다. 패스는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펀칭에 걸렸다. 그런데 펀칭된 공이 제임스 밀너(이상 리버풀)에 발에 맞은 뒤, 문전에 있던 사네에게 연결됐다. 사네는 빈 골대에 공을 차 넣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문전에 있던 사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주심 역시 부심의 판단에 따라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맨시티가 아닌 리버풀 선수들을 거친 뒤 문전으로 흐른 공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것.

영국 언론들 역시 오심에 무게를 실었다. 영국 가디언은 “사네의 골이 취소된 것은 잘못된 판정이었다”면서 “사네는 오프사이드 위치가 맞았지만, 마지막으로 터치한 선수는 맨시티 선수가 아닌 밀너였다. 사네의 골은 인정됐어야 한다”고 전했다.

SPOTVNOW 중계화면 캡처
BBC 역시 “공이 사네를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터치한 선수가 밀너처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네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면서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 득점이 취소된 뒤 맨시티는 후반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1차전 3골차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맨시티는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1-5로 패배, 대회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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