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울산=김명석 기자] 울산현대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6-2로 대파했다.

전반 12분 주니오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20분 임종은, 38분 오르샤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에만 3골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에도 김승준과 주니오, 오르샤의 연속골을 더한 울산은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멜버른에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8점(2승2무1패)을 기록, 최종전을 남겨두고 3위 멜버른(1승2무2패·승점5점)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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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을 먼저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앞서 울산은 멜버른과의 원정경기에서 비긴 뒤, 이번 홈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만약 최종전에서 울산이 가와사키에 지고, 멜버른이 선두 상하이 상강(중국)을 꺾어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울산은 멜버른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최하위인 가와사키는 승점 1점(1무3패)을 기록 중이어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울산을 넘어설 수 없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울산은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도 이 대회에 나섰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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