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알레망.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산이 ‘난적’ 부천FC를 누르고 FA컵 4라운드행 막차에 올랐다.

부산은 4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부천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25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대결은 FA컵 3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올시즌 K리그2에서 나란히 무패행진을 달리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으로 기대를 모았다.

부천은 개막 5연승(승점 15)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부산도 2승 3무(승점 9)로 3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90분 내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부천은 전반 17분 중앙선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송홍민이 40m 중거리 슈팅으로 부산의 골대 왼쪽 상단에 볼을 꽂아 넣었다.

0-1로 뒤진채 후반에 돌입한 부산은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부천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알레망이 재빨리 잡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부산은 후반 25분 김진규가 동료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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