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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축구황제’ 펠레(78)가 신장결석과 전립선 요도 절제 등 잇따른 수술에도 불구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펠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라틴 아메리카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여전히 보행보조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몸 상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 공로상과 짧은 연설을 위해 포럼에 참석한 그는 “당장 오는 6월 모스크바에서 개막되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에 뛰게 될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농담을 던지는 등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펠레의 대변인 격인 페비투 포르노스는 “펠레는 오는 6∼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석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물리치료를 더 받아야 해서 일정을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포함해 통산 세 차례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일한 인물이다. 선수 당시 22년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하며 1281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서는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 특히 월드컵에서만 1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그러나 지난 1월 리우데자네이루 캄페오나투 카리오카챔피언십 개막행사에서 보행보조기를 짚고 참석한 뒤 과로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예정되어 있던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 시상식과 만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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