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 중인 K리그 팀들이 중국 슈퍼리그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3년 연속 열세에 그쳤다.

조별리그 3, 4차전 연속 K리그와 슈퍼리그 팀들간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K리그 팀들은 슈퍼리그 팀들을 상대로 2승4무4패의 성적을 거뒀다.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이 각각 한 차례씩 승전보를 울리는데 그쳤을 뿐, 나머지 6경기 중 4경기에서는 슈퍼리그 팀들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6~7일에 열린 조별리그 3차전 당시에는 전북이 텐진 취안젠을 6-3으로 꺾었고, 수원과 울산현대는 각각 상하이 선화, 상하이 상강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3-5로 졌다.

그리고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4차전에서는 수원이 상하이를 꺾었지만, 제주와 울산, 그리고 전북이 내리 슈퍼리그 팀에 무릎을 꿇었다. 리그 간 맞대결 성적은 2승2무4패.

이처럼 K리그 팀들이 슈퍼리그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열세에 놓인 흐름은 지난 2016시즌 이후 3년 연속이다.

K리그는 3승3무2패로 우위를 점했던 2015시즌(전북·수원·서울·성남)을 마지막으로 2016시즌(전북·수원·포항·서울) 2승3무3패, 2017시즌(수원·제주·서울) 1승2무3패 등 번번이 슈퍼리그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렸다.

슈퍼리그 팀들과의 2연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전원 조별리그 통과 역시 불투명해졌다.

전북이 E조 1위(3승1패·승점9점), 울산(1승2무1패·승점5점)과 수원(2승1무1패·승점7점)이 각각 G조와 H조 2위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제주(승점3점)는 G조 최하위로 처진 상태다.

전북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유력해 보이지만, 울산과 수원은 남은 조별리그 2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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